존경하는 우리 은혜가족 여러분께, 코로나 전염병의 재확신 조짐으로 인하여 영적으로, 또 육신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이 때, 주님의 평화와 성령님의 위로를 다시금 전해 드립니다. 우리교회는 지난 8월 23일(주일) 예배당에서의 현장예배를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잘 드렸습니다만 오는 8월 30일(주일) 예배는 부득이 가정에서 드려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행정명령(8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종교시설 집합금지) 불이행으로 계고문을 발부하였습니다. 우리교회를 포함하여 현장 예배를 드린 교회들에 대하여 재차 모임을 갖게 되면 고발 조치될 수 있음을 알려왔습니다. 먼저는 우리 주님께 너무 송구하고 우리 은혜가족 여러분께도 양해를 구합니다.

   이번 주간 수요일 저녁 기도회와 금요심야 기도회의 성경말씀 강해, 그리고 주일 낮 예배 설교말씀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찍어서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먼저 오늘(8월 26일, 수요일) 저녁 8시에 짧막한 5분 메시지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홈페이지(www.enheich.net)에 들어가셔서 ‘은혜의 샘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수요일은 로마서 강해입니다. 금요일 저녁과 주일 아침에도 가급적 시간을 맞추어서 홈페이지를 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주일(8월 30일)은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예배당 출석 대신 각 가정에서 가정예배를 드려주시되, 기도와 찬송은 자유롭게 가족 중에서 맡아서 해주시고 메시지 듣는 시간에만 홈페이지를 여시고 가족들이 함께 들으시고 주기도문으로 마치시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벽기도회와 평일 기도회에 나오시는 기도 동역자 여러분께 참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평소에 새벽과 저녁에도 불이 켜진 예배당을 사모하며 자랑하는 목사였습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일이 신앙생활의 핵심(核心)임을 알고 있기에 저는 하나님 앞에 통회 자복하는 마음으로 성전을 지키겠습니다. 국가적으로 방역과 치료에 힘쓰는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격려를 보내드리며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제 9월부터는 한국 교회들이 자유롭게 모여 기도하고 마음껏 찬송 부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과 평강이 우리 은혜식구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가득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2020년 8월 26일(수) 담임목사 오지수 드림.